"한일, 대외전략 공유로 공통 정체성 키울 수 있어"
대외연, '한일 미래 협력 논의' 심포지엄 개최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일 관계, 미래 협력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가 주최하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서울대 일본연구소(IJS)가 주관했다.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차원에서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 강연을 맡은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명예교수는 "과거 프랑스와 독일의 사례에서 보듯이 한·일 양국이 직면한 대외전략을 공유함으로써 양국 공통의 정체성을 키울 수 있다"며 한·일 관계의 미래를 낙관했다.
'인도·태평양 다자협력'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도 한국과 일본 간의 협력을 강조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한국 정부가 미국 주도의 경제안보 관련 다자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한·일 경제협력 재가동의 마중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저탄소 공동체 구축을 위한 동아시아 협력, 한일 간 사회문화·지방자치단체 협력 등에 관해서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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