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대한상의 심포지엄…EU 공급망 실사 대응방안 모색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공급망 실사법 제정에 대응해 국내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대한상공회의소와 1일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에서 '2022년 동반성장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밝혔다.
공급망 실사법은 대기업이 협력사의 인권과 환경 문제 등에 대해 조사하고 시정하게 한 뒤 그 결과를 공시하도록 한 법안이다.
문두철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공급망 실사가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쟁점이 되면서 대·중소기업 간 수평적 협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업 간 협력의 전제인 '신뢰 확보'를 위해서는 자원과 성과를 공정하게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에 협력사와 대기업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은 ESG 경영 성공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진규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도 발표를 통해 "EU와 미국 등에서 ESG 정보 공개 요구가 확산되고 있지만, 주요 공시 기준에서는 ESG 보고 범위를 다르게 적용해 기업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파트너는 또 "ESG 보고 범위에 공급망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인권 문제도 포함돼 있어 협력사의 ESG 경영에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정 SK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은 SK그룹의 ESG 경영사례를 소개했다.
김 부사장은 "ESG 경영 관리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요구 사항을 기반으로 ESG 핵심 지표를 도출해 관리하고 있다"면서 "ESG 경영 결과는 ESG 화폐화 측정을 통해 파악한 뒤 지속해서 개선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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