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업보조금 1조9천억원 추가 지원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재정부가 100억위안(약 1조9천억원)의 농업 보조금을 추가 지원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31일 보도했다.
이 지원금은 추수와 가을 파종에 나서는 농민들의 농자재값 상승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CCTV는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정부가 농민들에게 지원한 보조금은 총 400억위안(약 7조8천억원)으로 늘었다.
식량 안보를 강조해온 중국은 올해 목표한 6억5천만t의 식량 생산 달성을 위해 보조금 지급, 수매가 인상을 통해 증산을 독려해왔다.
코로나19 확산과 봉쇄, 봄 가뭄 등 악재에도 여름작물 생산량이 1억4천739만t으로, 대풍을 이뤘던 작년보다 143만4천t이 증가해 목표 달성이 무난해 보였다.
그러나 지난 6월 이후 계속된 중·남부 지역의 최악 폭염과 가뭄 등 영향으로 목표 달성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응급관리부는 31일 가뭄 피해 농작물 면적이 404만5천㏊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가을 수확 곡물 중 40%를 차지하는 쌀 생산 지역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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