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우려 지속에 국고채 금리 상승…3년물 연고점 근접(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31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685%에 장을 마쳤다.
지난 6월 17일 기록한 연고점(연 3.745%)과 차이는 불과 6bp로 줄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물인 2년물은 연 3.727%로 6.2bp 급등하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10년물 금리는 연 3.721%로 2.6bp 상승했다. 5년물도 3.9bp 오른 연 3.781%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638%로 2.7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 1.5bp, 1.6bp 상승해 연 3.570%, 연 3.514%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강력한 통화 긴축 기조를 밝혀 시장에 충격을 준 이후 연준 인사들도 연이어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경제를 억누르는 수준까지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으며,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서는 연준이 9월에도 3회 연속 75bp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언급하면서 긴축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며 "9월 연준의 결정을 확인하기 전까지 주요 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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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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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3.268 │ 3.244 │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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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3.727 │ 3.665 │ +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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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3.685 │ 3.642 │ +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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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3.781 │ 3.742 │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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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3.721 │ 3.695 │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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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3.638 │ 3.611 │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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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3.570 │ 3.555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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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3.514 │ 3.498 │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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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3.717 │ 3.664 │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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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4.658 │ 4.618 │ +4.0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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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2.920 │ 2.92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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