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오류' 이스트시큐리티 "기능 고도화 적용 후 오작동" 주장(종합)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보안 전문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30일 자사의 백신 프로그램 '알약'이 탐지 오류를 일으킨 데 대해 "기능 고도화 적용 후 오작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오류의 원인에 대해 "금일 발생한 오류는 랜섬웨어 탐지 기능 고도화 적용 후, 랜섬웨어 탐지 기능 오작동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스트시큐리티는 "본 오류로 인하여 사용자 PC에 전혀 손상을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수동으로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
공지에서 이스트시큐리티는 수동 조치 툴을 다운로드할 수 있을 때는 해당 툴을 내려받아 실행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러지 못할 경우 ▲ PC 강제 재부팅 3번 시도 시 안전모드 진입 (Power Off 버튼 5초 이상 누르는 행위를 3회 반복할 것)▲ C:\Windows\system32\drivers\ESTRtwIFDrv 파일 삭제 ▲ 재부팅의 순서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이번 오류)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대부분의 알약 공개용 사용자분들은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용 제품은 본 이슈와 무관하다"고 강조하며 "빠른 시간 내 자동 업데이트를 통하여 원상 복구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알약' 이용자들에 따르면 이날 이 프로그램을 설치해 둔 PC에서 '랜섬웨어 차단 알림 메시지'가 표시되면서 PC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고 재부팅도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외부의 침입에 의한 보안 침해 사고가 아니라 내부적인 시스템 패치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