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추석 맞아 납품대금 1조8천억원 조기 지급

입력 2022-08-30 08:55
현대차그룹, 추석 맞아 납품대금 1조8천억원 조기 지급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현대차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납품대금 1조8천524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건설[000720], 현대제철[004020], 현대위아[011210] 등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천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예정보다 최대 13일 일찍 대금을 지급한다.

이번 조치는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기대했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대금 조기 지급 효과를 확산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위해 매년 설, 추석 명절 전에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추석에는 1조2천354억원, 올해 설에는 1조4천402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추석 연휴 전에 온누리상품권 280억원어치를 구매하기로 했다.

지난해 추석에는 216억원, 올해 설에는 74억원 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또한 1만4천800여 품목의 우리 농산물을 살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임직원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 힘을 보탠다.

이에 더해 계열사별로 결연 복지시설과 소외 이웃에도 기부금 및 지역상품권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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