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90㎞ 울트라마라톤서 주자 2명 사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컴리즈' 울트라마라톤에서 주자 2명이 사망했다고 eNCA방송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콰줄루나탈주(州)의 스포츠부는 전날 열린 대회로 인한 사망자가 2명이라고 이날 확인했다. 세계 최대 울트라마라톤 대회인 컴리즈는 콰줄루나탈주 피터마리츠버그∼더반 약 90㎞ 구간에서 열리며 '지옥의 레이스'로 불린다.
사망자는 대회 구간 중간쯤인 드러먼드에서 쓰러진 파카밀레 은치자(어드벤티스트 러닝 클럽 소속)와 구간 후반의 파인타운 부근에서 쓰러진 음자모 음템부(헐리우드베츠 애슬레틱스 클럽 소속)이다.
은치자는 현장에서 의료진에 의해 사망 판정을 받았고, 음템부는 인근 웨스트빌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합병증으로 전날 숨을 거뒀다.
또 총 74명의 마라토너가 병원에 실려 간 가운데 2명은 아직 중환자실(ICU)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사 두베-은쿠베 콰줄루나탈 주지사는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올해로 95회째인 컴리즈 대회 우승은 남아공 출신의 테테 디자나이다. 여자부 우승은 폴란드 출신의 도미니카 스텔마크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울트라마라톤 대회인 컴리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올해 처음으로 재개됐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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