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예산] 중소벤처·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에 4조6천억원 투입

입력 2022-08-30 10:00
수정 2022-08-30 10:30
[2023예산] 중소벤처·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에 4조6천억원 투입

유망벤처 지원 강화…소상공인 '완전한 회복'도 돕는다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가 내년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올해 예산보다 8천억원 늘어난 4조6천억원을 투입한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이런 내용의 '2023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4조6천억원 중 3조6천억원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혁신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우선 민간에서 경쟁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투자를 받은 유망 벤처·창업기업에 대한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1천억원 증액한 4천억원으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팁스(TIPS) 지원 대상도 500곳에서 720곳으로 늘어난다.

국내 벤처기업과 글로벌 기업·대기업의 협력을 지원하는 데는 올해보다 155억원 늘어난 501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또 우수 중소기업에는 신성장 자금을 총 1조7천억원 공급하고 규제혁신과 제조환경 스마트화, 지식재산권 보호 등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중소기업의 성장단계와 협업 종류에 맞춘 연구개발(R&D) 지원 예산을 올해 6천억원에서 내년 7천억원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물류 인프라도 신설한다.

정부는 아울러 소상공인의 '완전한 회복'과 재기를 지원하는데 1조원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 대상 채무조정 프로그램 추진에 3천억원을 투입한다.

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개선과 폐업, 재취업(창업)을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지원 대상을 올해 2만9천명에서 내년 3만4천명으로 확대한다.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지원과 스마트화에도 2천억원을 지원하고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과 지역상권 활성화에는 총 844억원을 투입한다.

혁신형 창업 지원 대상은 올해 500곳에서 내년 575곳으로 확대하고 체험점포를 창업지원 플랫폼으로 순차 개편하는데는 199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년도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4조원으로 확대한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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