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 칼리파 한밤 콘서트 중 '총격 소문'에 대피 소동
공연 중단되고 3명 부상…경찰 수색결과 총기는 발견 안돼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의 래퍼 위즈 칼리파의 공연장에서 '총격 소문'이 퍼지는 바람에 한밤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고 AP통신 등 현지 매체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칼리파는 26일 밤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외곽 지역에 있는 해밀턴 카운티 루오프 뮤직 센터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이 뮤직 센터는 잔디밭과 티켓 좌석을 포함해 약 2만5천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야외공연장이다.
콘서트 시작 45분이 지난 밤 10시 30분께 무대 왼쪽에 있던 팬들이 갑자기 콘서트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어디선가 총격이 있었다는 소문이 콘서트장에 갑자기 퍼지면서 팬들이 순간 패닉에 빠지면서 출구로 몰려들었다.
콘서트장은 모든 출구를 열어 팬들을 대피시켰고, 칼리파도 공연을 멈추고 밴드와 함께 즉시 무대를 떠났다.
주차장에서 일부 팬들은 서로를 안고 눈물을 흘리며 일부는 휴대폰 통화를 하고 있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 소동으로 3명이 다쳤지만,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현지 경찰은 주변 장소를 수색한 결과 무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확한 소동의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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