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한은 금통위 앞두고 1,340원대 초반 등락

입력 2022-08-25 09:24
수정 2022-08-25 09:27
원/달러 환율, 한은 금통위 앞두고 1,340원대 초반 등락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5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원 내린 달러당 1,340.9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6원 내린 1,341.5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340.1∼1,342.1원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재 연 2.25%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경제·금융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6%를 넘어선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4%를 웃도는 기대 인플레이션율, 환율 방어 등을 고려해 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더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외환시장은 이날 기준금리 결정 이후 나올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에 주목하며 무거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총재가 장중 원화 약세와 관련한 언급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원화 강세 재료로 꼽힌다.

다만 25∼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잭슨홀 회의를 앞둔 관망세 속에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레벨을 낮추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시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50원선을 넘보고 있어 정부의 경계도 커진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출근길에서 고환율 문제를 언급한 데 이어, 전날에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환율 안정 의지를 피력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8.6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1.68원)보다 하락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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