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도 코로나19 여파…캄보디아, 학업 손실에 방학 단축
올해 학년도 종료 시점 10월말에서 한달 늦춰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캄보디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학업 손실을 줄이기 위해 방학 기간을 단축했다.
24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교육부는 오는 10월 31일에 종료되는 올해 학년도 일정을 다음달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올 학년도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기간에 학생들이 제대로 수업을 하지 못해 이같이 결정했다는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의 질을 보장하고 수업 중단으로 인한 학업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방학 기간을 12월 한달로 줄였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통상 매년 1월에 새 학년도가 시작된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작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대면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초등학교 교사인 케오 삼낭은 "교육부가 세운 올바른 계획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소수의 교사들만 줌을 통해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계산 등 수학의 기초도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학기 연장 기간이 한달에 불과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더 많이 배우고 부족한 것을 보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캄보디아 교육부는 문맹 퇴치를 위해 국민들이 최소한 초등학교를 졸업하도록 권장하는 정책을 내년까지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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