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이공계 인재 육성에 수조원 기금 창설 검토"

입력 2022-08-23 11:48
"일본 정부, 이공계 인재 육성에 수조원 기금 창설 검토"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해 수천억엔(수조원) 규모의 기금을 창설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현지 방송 NHK가 23일 보도했다.

NHK는 "문부과학성이 디지털이나 탈(脫)탄소 등 성장 분야를 담당할 이공계 인재의 육성 강화에 나서는 대학과 고등전문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수천억엔 규모의 기금을 새롭게 창설할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다.

세계 각국이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가속하는 가운데 일본은 고도의 전문성을 지닌 이공계 인재가 외국과 비교해 적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부과학성은 성장 분야에서 학부나 학과를 재편할 때 초기 비용이나 운영 경비를 수년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사회 전체의 디지털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립 대학의 정보 관련 학부 정원을 임시로 늘리거나 민간 연구원을 교원으로 확보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우선 내년도 예산안에 100억엔(약 970억원) 정도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