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드4·플립4 사전 판매 97만대…역대 폴더블폰 최고 기록(종합)
첫날 사전 개통 건수도 전작 27만대 넘어설 듯…공식 출시일은 26일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삼성전자[005930]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의 사전 판매량이 100만 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6∼22일, 도합 7일간 진행된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사전 판매에서 약 97만 대가 예약됐다.
전작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사전 판매량이 7일간 92만 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약 5.4% 증가한 것으로, 역대 폴더블폰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하루 평균 사전 판매량은 13만8천여 대로, 사전 판매 대수가 8일간 102만대였던 갤럭시S22시리즈(하루 12만7천여 대)를 넘어서면서 역대 갤럭시 시리즈 신제품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사전 판매량에 대해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을 감안했을 때 선전한 것이라고 자평하고, 전체 판매량 1천만 대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삼성전자[005930] MX 사업부장인 노태문 사장은 10일 신제품 언팩 행사 후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폴더블 1천만 대 이상의 (판매) 숫자를 찍는 원년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초기 흥행을 위해 물량 공급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동시에 발매되는 두 개의 모델 가운데 더 고가 모델인 갤럭시Z폴드4의 인기가 높아진 점이 눈에 띈다.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의 사전 판매 비중은 65대 35였다. 각각 전작인 플립3와 폴드3 때는 70대 30이었다.
색상의 경우 갤럭시Z플립4는 핑크골드, 블루, 보라 퍼플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고, 갤럭시Z폴드4는 베이지, 그레이 그린, 팬텀 블랙 순이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를 예약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는 23일 오전 일제히 개통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하루 개통 대수가 전작의 기록(첫 날 27만 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사전 개통은 25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이 제품들의 공식 출시일은 26일로, 이에 맞춰 이통사들은 다양한 개통 혜택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제휴 카드로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를 할부 또는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 캐시백을 포함해 최대 63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준비했다.
또 사용하던 휴대전화기를 반납해 할인을 받는 'T안심보상'을 선택하면 최대 64만원의 할인도 받을 수 있어 제휴 카드 할인과 연계하면 최대 127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KT는 현대카드(2.0+/2.5/3/0)와 우리카드(카드의정석), BC바로카드(Super/Super+)를 이용하면 할부 이자 무료, 캐시백 할인 등을 제공하는 '트리플 혜택'을 제공한다.
공시지원금은 KT[030200]는 요금제에 따라 15만6천∼65만원, SK텔레콤[017670]은 28만∼52만원, LG유플러스는 17만5천∼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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