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출연 의료인 전화번호 고지 프로그램에 과징금(종합)

입력 2022-08-22 17:12
수정 2022-08-22 17:27
방심위, 출연 의료인 전화번호 고지 프로그램에 과징금(종합)

FTV·K바둑에 과징금 각각 1천만원 부과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는 22일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출연 의료인 소속 병원으로 간접 연결되는 전화번호를 자막으로 고지한 FTV '건강주치의 헬스Q', K바둑 'TV알찬정보'에 각각 과징금 1천만원을 부과키로 의결했다.

작년 8월 출범한 5기 방통심의위가 출연 의료인과 연결되는 전화번호를 고지한 방송사에 대한 과징금 부과안을 의결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 10건으로 늘었다.

방통심의위는 또 CJ온스타일 '듀얼소닉 탄력기기'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조명 세기와 촬영 각도 등에 큰 차이가 있는 사용 전후 고객 후기로 상품의 우수성을 부당하게 강조했으며 중도해약시 환불기준을 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방통심의위는 아울러 근거 제시 없이 상품의 판매량·실험 결과 등을 강조하거나 지나치게 차이가 나도록 연출한 사용 전후 장면을 반복 노출하며 제품 사용 효과를 과장한 '스크래치 제로' 방송광고에 대해서도 주의 의결했다. 최장 8분짜리 이 광고는 10개 채널에서 방송됐다.

한편, 방통심의위는 이날 TBS-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건에 대한 제재를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황성욱 상임위원이 불참한 점을 이유로 다음 회의로 연기했다.

방통심의위는 소위에서 법정제재 의견으로 모아진 건이나 미합의, 의결보류 등 미결 건은 전체회의 위원 9명 전원이 참석한 날 의결하고 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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