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日총리, 여름휴가 복귀 앞두고 코로나 감염(종합2보)

입력 2022-08-21 19:17
기시다 日총리, 여름휴가 복귀 앞두고 코로나 감염(종합2보)

이달 하순 아프리카개발회의 참석 취소하고 온라인 참여 검토

4차 백신 접종 완료했으나 감염…경증으로 총리관저 요양 중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여름휴가 복귀를 앞둔 2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기시다 총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밤부터 미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이날 오전 10시께 총리관저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오후 4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현재 총리관저에서 요양 중이며, 경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현직 총리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2일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까지 마친 상황이다.

밀접접촉자는 부인인 기시다 유코 여사 등 일부 가족뿐이며 감염경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5일 공무를 마치고 여름휴가에 들어가 오는 22일 복귀할 예정이었다.

휴가 기간 이바라키현에 있는 골프장을 방문해 라운딩한 뒤 시즈오카현에 있는 온천여관에 숙박했다. 19일 도쿄로 돌아와 총리관저에 머물렀다.

기시다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22일부터 총리관저에서 온라인으로 업무를 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는 또한 이달 하순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열리는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튀니지 방문을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선 감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가 확산하면서 연일 25만∼26만명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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