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봐야할 공연"…에든버러 페스티벌서 한국작품들 호평

입력 2022-08-22 08:00
수정 2022-08-22 08:18
"꼭 봐야할 공연"…에든버러 페스티벌서 한국작품들 호평

코리아하우스 운영…축제기간 관광객에 한국문화 홍보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참여한 한국 작품들이 꼭 봐야 할 공연에 선정되는 등 현지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출신 TOB 그룹의 'Are You Guilty?'는 영국 가디언지에서 공연 전부터 '올해 꼭 봐야 할 50가지 공연'에 선정됐다.

음악제작소 위뮤의 '여섯거리(Six Stories)'는 현지 매체에서 별점 5개 만점 평가를 받았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이경은 안무가와 제작한 '브레이킹(BreAking)'은 영국 최대 민영방송 ITV의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인 '굿모닝 브리튼'에 소개됐다.

'브레이킹'을 무대에 올린 스코틀랜드 국립 무용센터 댄스베이스의 큐레이터 모락 데예스는 "한국 현대무용계의 과감한 창작 정신, 뛰어난 테크닉, 무용수와 제작자 간 경계 없는 무한한 에너지에 감탄했다"고 말했다고 주영한국문화원이 전했다.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의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공연은 스코틀랜드 유력지 스코츠만에서 "강렬한 터치와 숨이 멎을 듯한 민첩함으로 가득찬 연주"라는 평가와 함께 별점 5개를 받았다.

주영한국문화원은 프린지 공연이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아트 페스티벌의 쇼나 맥컬러 예술감독은 전통연희팀 버라이어티 이서가 판소리, 사물놀이 등을 섞어 펼친 공연을 보고는 내년 행사 초청 의사를 밝혔다고 문화원은 전했다.

21일에는 내년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리셉션에서 니컬라 베네데티 차기 예술감독과 이정우 주영한국문화원장이 내년 한국 초청공연 확대에 관해 논의한다.

이달 말까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개최되는 올해 에든버러 프린지와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는 주영한국문화원 지원으로 한국 공연 9편이 총 100회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프린지에는 '코리안 쇼케이스'를 주제로 한국 공연 7편이 참가했고 인터내셔널에는 2팀이 초청받았다.

이와 함께 주영한국문화원은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 등과 협력해서 한복, 한식, 전통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한국문화체험관인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약 4주 축제 기간에 세계 각국에서 에든버러를 찾는 약 500만 명에게 한국 문화를 홍보하려는 목적이다.

또 현지 투어 업체 등과 협력해서 무선 헤드폰으로 K팝을 들으면서 한국 문화를 살펴보는 워킹투어도 기획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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