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가 대만행 물꼬 텄나…日·캐나다 의원들 방문 추진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8월2∼3일) 이후 일본과 캐나다 등 다른 나라 의원들도 잇달아 대만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의 주미 대사 격인 샤오메이친 주미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부 대표는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펠로시의 대만행이 다른 나라 의회 관계자들의 대만 방문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고 말했다.
샤오 대표는 "중국이 하고 있는 일(펠로시 방문 이후 대만을 향해 진행 중인 고강도 무력시위)은 대만 방문에 대한 관심을 어느 때보다 더 높이고 있다"며 독일, 캐나다, 영국, 일본 등의 의회 관계자가 대만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우선 일본 여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모임인 '일화(日華)의원간담회' 회장인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중의원 의원은 이달 22∼24일 대만 방문을 조율 중이라고 도쿄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또 캐나다 의원들이 10월 대만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디 스그로 캐나다 연방 하원의원이 17일 로이터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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