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 봉사활동 재개…원전사업 지역에 봉사단 파견
트레비치시 시장 "지역주민 우호적 여론 정부에 전달할 것"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비소치나주 트레비치시에 지난 8∼10일 대학생 봉사단을 파견해 '체코 글로벌 봉사활동'을 재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한수원 체코 글로벌 봉사활동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시행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작년과 재작년에는 현지 봉사 대신 보건의료 물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대체됐다.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와 함께 진행한 이번 봉사활동에는 10명의 우리나라 대학생 봉사단과 체코 현지의 한인 대학생 봉사단 4명 등 총 20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체코 트레비치시의 노인 시설과 장애인 복지시설, 사회복지센터를 대상으로 시설 환경 개선을 돕는 한편 태권도, 국악, K팝 등의 문화 공연을 펼치며 우리 문화를 알렸다.
봉사단장인 전대욱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의 문화가 체코 현지 주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양국의 우호관계와 신뢰도 더욱 돈독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벨 파찰 체코 트레비치시 시장은 봉사 현장을 방문해 "앞으로 있는 신규 원전사업 관련 지역 주민의 우호적인 여론을 중앙 정부에 적극 전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체코 정부는 트레비치시와 인접한 두코바니에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한수원은 체코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봉사활동을 포함한 다방면의 노력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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