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에 '빈산소수괴 예측 시스템'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해양수산부는 제9회 해양수산 정보서비스·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국립수산과학원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양식어장 빈산소수괴 발생 예측시스템'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빈산소수괴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가 3㎎/L 이하인 산소부족 물덩어리로 양식생물 집단폐사의 주요 원인이 된다.
이 시스템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연안 양식어장의 빈산소수괴 발생 시기 및 확률을 예측해 양식어장의 산소부족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공모전은 ▲ 아이디어 기획 ▲ 제품 및 서비스 ▲ 빅데이터 분석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지난 4월 21일부터 7월 27일까지 진행됐다.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정보 활용의 우수성, 창의성, 효과성 등 항목에 대해 2단계 평가를 진행해 대상 1건, 최우수상 2건 등 10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에는 한국수산자원공단팀이 제안한 '수산종자산업 디지털 혁신을 위한 ICT 플랫폼 굿씨드 구축'과 여수광양항만공사 직원으로 구성된 만년사원팀의 '해양 관제센터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선박 에스코트 드론'이 선정됐다.
ICT 플랫폼 굿씨드는 흩어진 수산종자정보를 온라인플랫폼으로 통합 제공해 수산종자산업 디지털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 선박 에스코트 드론은 기상·카메라 정보를 AI로 분석해 최적의 입출항 경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각각 높은 평가를 받았다.
10개 수상팀에는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200만원 등 총 1천6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부문별 우수작 각 한 팀은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하는 '제10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통합 본선에 출전할 기회도 주어진다.
해수부는 올해 수상작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를 관련 정책에 반영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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