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 2분기 매출 19.8% 늘고 영업이익 2.8% 감소
매출 5천190억원, 영업이익 741억원, 당기순이익 391억원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5천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1억원으로 2.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91억원으로 38.6% 감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해외에서 셀트리온[068270]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처방이 고르게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2분기에는 수익성 높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탓에 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분기와 유사한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의 주장이다.
회사는 특히 주력 제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미국 제품명 인플렉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가 미국에서 꾸준히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화이자가 판매하는 램시마는 올해 6월 기준 현지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 시장의 31%를 점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램시마를 자가 주사가 가능한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량한 '램시마SC'의 유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램시마SC 성장과 함께 기존 램시마의 유럽 매출 역시 50% 가까이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항암제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직접 판매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이성 직결장암 및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에 2분기 최초로 매출액 5천억원을 돌파하며 유의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항암제 유럽 직판 돌입과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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