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9월 항공권 유류할증료 인하…유가 하락 반영

입력 2022-08-16 10:56
대한항공 9월 항공권 유류할증료 인하…유가 하락 반영

국제선 최대 25만9천원·국내선 1만8천700원 부과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고유가 기조로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랐던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다음달 인하된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별도로 부과하는 것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9월 대한항공[003490]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보다 6단계 하락한 16단계가 적용돼 편도거리 기준 거리 비례별로 3만5천~25만9천원이 부과된다.

유류할증료는 유가 상승에 따라 올해 3월 10단계에서 7·8월 22단계까지 오르며 최대 33만9천300원이 부과됐다. 최근 하락한 유가가 반영돼 다음달에는 대폭 인하된다.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127.77달러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8월 2만2천원에서 9월 1만8천700원으로 인하된다.

유류할증료 인하로 소비자들의 항공권 가격 부담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국제선 탑승객이 늘어났지만, 좌석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항공권 가격이 급등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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