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재계 줄잇는 피해 복구 성금…120억원 넘게 모여

입력 2022-08-11 18:38
[집중호우] 재계 줄잇는 피해 복구 성금…120억원 넘게 모여

삼성 30억원, SK·현대차·LG 20억원…침수제품 수리, 생필품 기부 이어져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 서울과 경기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본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기업들의 구호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이 기부한 성금은 이제까지 120억원 이상 모였고, 생필품을 비롯해 침수 가전·자동차 수리를 지원하는 등 기업별 지원활동도 진행 중이다.



삼성은 피해 지역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3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다고 11일 밝혔다. 기부에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8개 주요 계열사가 동참했다.

삼성은 성금 외에도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생수와 담요, 옷, 수건 등이 담긴 긴급구호키트 5천 세트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수해 현장을 찾아 침수된 전자제품 무상점검 서비스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자동차 침수 피해도 컸던 만큼, 현대차그룹은 올해 연말까지 수해 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자차보험 미가입자를 대상으로 수해차량 입고 시 300만원 한도 내에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하고, 수해차량 입고 후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또한 이동식 세탁구호차량 4대와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해 오염물 세탁물 처리 및 피해 지역의 방역을 도울 예정이다.

LG그룹도 이날 수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고, 계열사별 지원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LG전자[066570]는 피해가 심각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엔지니어들을 급파해 침수 가전 무상 수리 서비스 활동을 진행하고, LG유플러스[032640]는 이재민 대피소에 휴대전화 무료 충전 및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SK그룹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GS그룹과 KB금융그룹이 각각 10억원, 두산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이 각각 5억원을 쾌척했다.

식품업체들도 피해 주민들이 당장 필요한 생필품 지원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피해 주민과 구호 인력에 에너지바·컵시리얼 등 간편식 5만8천여개 제품을, CJ제일제당[097950]은 햇반 등 가정간편식과 간식류 총 3천600개를 지원했다.

GS리테일[007070]은 도시락과 바나나, 생수 등 먹거리로 구성된 긴급 구호물품을 피해 주민에 전달했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수도권 이재민 등에게 제주삼다수(500㎖) 4만4천800병을 지원하기로 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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