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신규확진자 25만명…사상 최대
3주 연속 코로나 확진 세계 최다…의료체계 압박 가중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5만명을 넘어섰다.
11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5만403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종전 최다치(24만9천769명)를 일주일 만에 갈아치웠다.
전날 코로나19 사망자는 251명으로 지난 9일(278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감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가 확산함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주 연속으로 세계 최다를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달 1∼7일 일주일간 일본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49만6천96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주간 확진자 수(698만명)의 21%에 해당하며, 2위인 미국(75만명)의 두 배에 달한다.
같은 기간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천2명으로 미국(2천764명), 브라질(1천445명), 이탈리아(1천59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전문가 조직은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전문가 조직은 확진자 수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응급 이송 곤란 건수 증가와 의료진 결근 등으로 코로나19뿐 아니라 일반 의료를 포함한 의료 공급 체계에 큰 부하가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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