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상승률 둔화에 코스피 장 초반 2,510선 올라(종합)

입력 2022-08-11 09:45
수정 2022-08-11 10:11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에 코스피 장 초반 2,510선 올라(종합)

기관·외국인 매수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1∼2%대 반등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와 뉴욕증시 강세에 11일 코스피가 1% 넘게 올라 전날 내준 2,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5.34포인트(1.42%) 오른 2,516.2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86p(1.08%) 오른 2,507.74로 개장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636억원, 외국인이 27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 올리고 있다. 개인은 63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6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2.13%), 나스닥 지수(2.89%)가 큰 폭으로 상승해 모두 종가 기준 5월 4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 올랐다고 발표한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상승폭이 전달(9.1%)과 시장 예상치(8.7%)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마이크론(3.80%), 엔비디아(5.92%), AMD(3.67%) 등 반도체 업종 상승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25% 올랐다. 메타(5.82%), 디즈니(3.98%), 애플(2.62%), 마이크로소프트(2.43%) 등도 동반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정점 기대 속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옵션만기일인 이날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유입되면 금융투자(증권사) 순매수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10위권 전 종목이 상승세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삼성전자[005930](1.18%), SK하이닉스[000660](2.51%)가 반등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3.38%), LG화학[051910](3.55%), 네이버(2.29%), 카카오[035720](3.49%) 등도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62%), 섬유·의복(1.71%), 전기·전자(1.69%), 화학(1.77%), 종이·목재(1.07%), 운수창고(1.32%), 철강·금속(1.51%), 금융업(1.24%), 서비스업(1.86%), 제조업(1.42%) 등이 1% 넘는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834.04로 전장보다 13.77포인트(1.68%) 상승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2p(1.43%) 오른 831.99에 개장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567억원, 외국인이 309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중이다. 개인은 82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펄어비스[263750](-2.81%)를 제외하고 엘앤에프[066970](2.93%), 카카오게임즈[293490](5.11%), 알테오젠[196170](1.62%) 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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