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앱 "이젠 탈퇴·메시지 확인해도 다른 사람은 몰라요"
개인정보 보호 기능 이달 출시…"메시지 보호 방법 구축"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채팅앱인 왓츠앱에서는 앞으로 그룹 방에서 다른 이들에게 알리지 않고 방을 나갈 수 있게 된다. 자신이 메시지를 확인한 사실도 알리지 않게 된다.
왓츠앱은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개인 정보 보호 내용을 남은 기능을 조만간 출시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왓츠앱에서 그룹 채팅방을 나갈 때에는 다른 이들에게 그 사실이 알려진다. 그룹 방에 올라온 메시지를 체크할 때도 확인한 사실이 체크된다.
그러나 앞으로는 방을 나가게 되면 관리자에게만 통보만 되고, 메시지 확인 사실은 다른 사람이 알아채지 못하게 된다.
이와 함께 특정 메시지를 스크린샷, 즉 캡처할 수 없게 되고, 자신이 온라인 상태임을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없게 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왓츠앱은 이는 개인 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취하는 조치의 일부로, 이달 중 이런 기능들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미 보라 왓츠앱 제품 관리 부사장은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이용자들이 그들의 메시지를 더 잘 관리하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들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굴을 보고 얘기하는 것처럼 메시지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새로운 방법들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왓츠앱은 전 세계 20억 명이 이용하고 있는 글로벌 채팅앱이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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