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노사 임금협상에 합의…"광주·이천공장 파업 안 한다"
'화물연대 집회'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서도 이틀째 맥주 출고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오비맥주 노동조합이 이달 진행할 예정이던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맥주 소비량이 증가하는 여름 성수기에도 오비맥주의 제품 공급은 차질 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광주공장과 경기 이천공장 노조는 사측의 임금 인상안을 수용하기로 하고, 예정된 파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애초 두 공장 노조는 사측과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자 파업 돌입을 결정했지만, 재협상 끝에 사측의 최종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사측은 임금 5%, 복지비 2.3% 인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비맥주 공장 3곳 가운데 충북 청주공장 노조의 경우 이미 사측이 제시한 안을 받아들여 합의한 상태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하이트진로[000080] 강원공장에서도 전날부터 맥주 출고가 이뤄지고 있다.
강원공장에서는 화물연대 시위로 인해 공장 출입로가 막혀 지난 2일부터 맥주 출고가 사실상 중단돼 왔으나, 하이트진로는 전날부터 본사 직원을 투입해 진입로를 확보하고 제품 출고를 정상화했다.
하이트진로는 전날 하루 이 공장에서 제품 총 11만 상자를 출고한데 이어 이날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출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11만 상자는 성수기 이 공장의 일평균 맥주 출고량인 12만 상자의 92%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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