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밴드 10주년…"지인 기반에서 관심사 기반 모임으로"

입력 2022-08-08 09:54
네이버 밴드 10주년…"지인 기반에서 관심사 기반 모임으로"

네이버 "1020세대 유입 늘었다"…이용자 수 감소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네이버는 커뮤니티 플랫폼 '밴드'가 서비스 출시 10주년을 맞았다고 8일 밝혔다.

2012년 8월 8일 서비스를 시작한 밴드는 지인 사이 모임을 위한 플랫폼으로 출발해, 2015년 공개형 밴드를 통해 관심사 기반 모임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2019년 말에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미션 밴드', 2021년 말에는 동네 기반으로 관심사를 공유하는 '소모임 밴드' 등을 선보였다.

최근 누적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 1억5천600만건을 돌파했으며, 누적 밴드 수는 5천300만개, 누적 게시글 수는 61억개를 기록했다. 그동안 쌓인 채팅 메시지는 500억개, 댓글은 200억개를 넘는다.

네이버는 밴드 전체 이용자 가운데 1020세대가 26%라는 점을 들며, 트렌드에 민감한 1020세대 이용자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밴드 이용자가 꾸준히 줄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밴드의 지난달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천873만1천396명으로 인스타그램(1천891만2천201명)에 처음으로 SNS·커뮤니티 앱 부문 1위 자리를 내줬다.

2020년 5월 집계에서 네이버 밴드 MAU는 2천233만8천201명, 인스타그램은 1천737만1363명이었다. 2년 2개월 동안 네이버 밴드 이용자 수는 16.1% 줄었으나, 인스타그램은 약 8.9% 늘었다.

앞으로 네이버는 '미션 밴드'와 '소모임 밴드'를 중심으로 밴드 내 커뮤니티를 활성화해나갈 계획이다.

김주관 네이버 그룹앤(&) CIC 대표는 "앞으로도 커뮤니티 서비스에 대한 독보적인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밴드를 '세상의 모든 모임'을 담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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