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서 폭탄테러로 최소 8명 사망…IS, 배후 자처(종합)
경찰 "8명 사망·18명 부상"…탈레반 고위 관료 "사망·부상자 더 많을 것"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폭탄 테러로 최소 8명이 사망했다.
6일(현지시간) 톨로 뉴스 등 아프간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전날 카불의 시아파 거주 지역 한 시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칼리드 자드란 아프간 경찰 대변인은 이번 테러로 최소 8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다며 "폭발은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던 곳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탈레반 고위 관계자는 1차 조사 결과 채소 수레에 폭발물이 실려 있었으며 경찰 발표와 달리 여성과 아이들을 포함해 50명 이상이 다쳤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그러면서 "부상자 대부분이 중상을 입어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톨로 뉴스도 사건 당시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현장에는 경찰 발표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몰려 있었다며 피해자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으로 20명이 사망했다며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체 인구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수니파는 시아파를 배교자라 부르며 적대시하고 있다.
특히 IS는 2014년부터 아프간에서 활동하며 소수 시아파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IS는 지난해 8월부터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의 가장 큰 난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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