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돼지고기 가격 지난달 정점 찍고 내림세 유지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올해 들어 급등세를 보이던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달 중순 정점을 찍은 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중국 농업농촌부 자료에 따르면 이날 전국 농산품 도매시장의 돼지고기 평균 가격은 ㎏당 28.96위안(약 5천600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달 15일 30.51위안(약 5천900원)보다 5.2% 하락했다.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달 15일 정점을 찍은 뒤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다 이들 들어 나흘 연속 하락 폭을 키웠다.
중국 국가통계국 시장 가격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생돼지 가격은 최고치였던 지난달 중순보다 6.2% 떨어졌다.
지난 3월 중순 15위안(약 2천900원)이었던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은 4개월 만에 배가 올라 물가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에서 돼지고기 가격은 소비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대형 돼지사육업체와 도축업체들을 불러 재고를 쌓아두지 말라고 지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돼지고기 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농업과학원 주정융 연구원은 중국신문망에 "집중 호우 등으로 차질을 빚던 산지 돼지 출하가 정상화되고 돼지 사육이 늘었다"며 "돼지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돼지고기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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