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러시아인 혐오' 노르웨이 영사에 출국 요구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 외무부는 '러시아인 혐오' 발언 논란을 일으킨 노르웨이 영사에 대해 출국을 요구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AFP와 스푸트니크 등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논란이 된 엘리자베스 엘링센 영사에 대한 성명에서 "이번 사건 이후 엘링센 영사가 러시아에 머무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또 러시아 외무부가 엘링센 영사의 용납할 수 없는 행동과 관련해 룬 레잘랜드 주러시아 노르웨이 대사를 초치해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르웨이 외무부가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엘링센 영사는 지난달 6일 러시아 북서부 무르만스크의 한 호텔에서 "러시아인을 증오한다"며 직원에게 욕을 하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자하로바 대변인은 외무부가 해당 사건에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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