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면에 고수온 주의보 발령…천수만·제주는 '경보'(종합)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해양수산부가 3일 충남 천수만과 제주도 해역의 고수온 주의보를 심각 단계인 '경보'로 상향한 데 이어 전남 신안군 흑산면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를 새로 발령했다.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주의보가 발령된 흑산도 해역의 수온은 오후 1시 기준으로 주의보 발령 기준인 28도에 도달했다. 지금도 남쪽 바다의 고온 표층수가 지속해서 유입되고 있어 추가적인 수온 상승이 예상된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앞서 오후 2시에는 천수만과 제주도 해역의 고수온 주의보를 심각 단계인 경보로 상향했다. 이로써 전남 함평만·도암만·득량만·여자만·가막만에 이어 충남 천수만·제주도 해역까지 고수온 경보가 확대됐다.
고수온 경보는 28도 이상의 높은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해수부는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어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점검을 지속하고 있다. 피해 발생 시에는 신속한 합동 조사와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고수온 특보가 발령된 해역에 위치한 양식장은 양식생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먹이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산소 공급기나 액화 산소 등 대응 장비를 이용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올해는 고수온 특보가 예년보다 일찍 발령됐고 폭염도 지속되고 있다"며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어장관리요령에 따라 양식생물 관리에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바다 수온 정보는 국립수산과학원의 누리집과 수온 정보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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