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우마무스메 성공에 2분기 영업이익 900%↑(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의 성공에 힘입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00.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762억원을 6.3% 상회했다. 직전 분기보다는 9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40억원으로, 4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1만6천418% 증가했다.
매출은 3천38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1.68%, 직전 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순이익은 640억원으로 1만6천418.26% 늘었다.
매출 구성을 보면 모바일 게임이 2천131억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52.8% 증가했고 기타 매출은 1천108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19% 늘었다. PC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 하락한 15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대만 성과의 반영, '우마무스메' 초반 흥행성과 기여, 스포츠 분야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부품 수급난 해소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우마무스메의 경우 6월 20일 출시해 초기 매출 일부만 이번 실적에 반영됐으나, 7월 25일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로 출시 초반 수준의 유저 지표가 재현되며 3분기에도 높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2분기 영업비용은 총 2천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4% 증가했다.
내용별로는 지급수수료 945억원, 기타 비용 714억원, 인건비 504억원, 유무형자산 등 상각비 211억원, 마케팅비 204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버디샷', '아키월드', '에버소울', '디스테라', 자회사 XL게임즈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출시한 '오딘' 북미유럽판도 내년 2분기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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