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분리막 기업 더블유씨피, 9월 코스닥 입성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2차전지 분리막 전문 기업 더블유씨피(WCP)가 오는 9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더블유씨피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과 향후 전략을 밝혔다.
2016년 설립된 더블유씨피는 전기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2차전지 분리막 개발·생산 전문 기업이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다.
더블유씨피의 주요 제품은 2세대 코팅 습식 분리막으로 습식 분리막의 장점에 2세대 코팅 공정을 통해 에너지 밀도와 열 안정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주요 고객사와 약 1조8천억원 규모의 5년(2020∼2024년)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2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최대 주주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더블유스코프코퍼레이션(W-Scope Corporation)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900만주(신주 모집 734만344주, 구주 매출 165만9천656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8만∼10만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9천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최대 3조4천10억원 규모다.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생산설비 증설 및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회사는 당초 다음 달 기관 수요예측을 하려 했으나 "상반기 호실적을 증권신고서에 반영하겠다"며 공모 일정을 소폭 연기했다.
이에 따라 9월 14∼15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20∼2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9월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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