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역사적 변혁…미래 5년 중화민족 부흥 관건"

입력 2022-07-27 22:17
수정 2022-07-28 12:10
시진핑 "中, 역사적 변혁…미래 5년 중화민족 부흥 관건"

20차 당대회 준비를 위한 성장·장관급 세미나서 연설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시대 10년의 위대한 변혁은 당사, 신중국사, 개혁개방사, 사회주의 발전사, 중화민족 발전사에서 이정표적인 의미를 갖는다"며 지난 10년간 임기의 성과를 자찬했다.

자신의 3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올가을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을 강대국으로 이끈 치적을 강조한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20차 당대회 준비를 위해 열린 성부급(省部級·성장 및 장관급) 지도간부 세미나에서 "18대(시진핑 1기가 출범한 2012년 당 대회)부터 중국 사회주의는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미나는 26∼27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총서기의 중요한 담화 정신을 공부하고 20차 당대회를 맞이하자'는 주제로 열렸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지난 10년간 우리는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등 3대 중요한 사상과 과학적 발전관을 견지하고 신시대 중국 사회주의 사상을 전면적으로 관철했다"며 "전략적 조치와 변혁적 실천을 통해 돌파적인 진전을 실현하고 일련의 상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난제를 해결하고 정치·경제·이데올로기 분야의 위험과 도전을 이겨내며 당과 국가사업이 성과를 거둬 역사적 변혁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5년에 대해서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에도 경제 발전과 방역을 총괄해 세계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국제정세의 급격한 변화에 직면해 국가의 존엄과 핵심 이익을 보호하고 우리나라의 발전과 안보 주도권을 확고하게 장악했다"고 말했다.



향후 5년을 향해서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관련된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거시적인 전망을 하고, 미래 5년의 전략적 임무와 중대한 조치를 중점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며 "미래 5년은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시기로, 5년의 발전을 잘하는 것은 두 번째 100년 목표(신중국 성립 100주년인 2049년까지 중국을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만든다는 내용)를 실현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불균형·불충분 발전 문제를 꽉 잡고 해결해야 한다"며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사고방식과 조치를 연구해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추진하는 현대화는 중국공산당이 이끄는 사회주의 현대화"라며 "반드시 중국식 현대화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지도력의 변함없는 고수도 촉구했다.

시 주석은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새로운 시대·새로운 여정의 각종 임무를 실현하는 관건은 당에 있다"며 "우리 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마르크스주의 집권당으로서 장기 집권 지위를 공고히 하고 인민의 마음을 얻으려면 '시험을 보는' 맑은 정신과 확고함을 영원히 간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천은 우리에게 당을 관리하는 데 잠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점을 거듭 경고한다"며 "당을 엄격하게 다스리고 새로운 시대 당 건설과 새로운 위대한 업무를 깊이 있게 추진하며 당의 자기혁명으로 사회혁명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시 주석은 "전심전력으로 인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근본적인 취지를 견지해야 한다"며 "시종일관 인민과의 혈육 관계를 유지하고 인민의 비판과 감독을 받아들이며 인민과 호흡하고 운명과 마음을 함께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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