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대만 연례 군사훈련에 ADIZ 연일 진입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군이 대규모 연례 합동군사훈련을 진행하는 가운데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연일 진입했다고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젠훙(JH)-7 전투폭격기 2대, 윈(Y)-8 대잠초계기 1대 등 중국군 군용기 3대가 대만 서남쪽 ADIZ에 진입해 초계기 파견 등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자유시보는 항공기 위치 추적 정보를 제공하는 페이스북 계정 '대만서남공역'을 인용해 중국 군용기들이 전날 오전 7시 39분, 9시 8분, 9시 9분 등 3차례 서남부 ADIZ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군용기가 대만 ADIZ를 침범한 것은 7월 들어 18일째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25일 동부 타이둥 란위섬과 뤼다오섬 외해에 각각 중국 미사일 구축함과 중국군 음향감시선, 26일 오전 동부 뤼다오섬 외해에 음향 감시선인 텐지싱호와 054A 미사일 호위함인 황강함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자유시보가 전했다.
연합보는 군 관계자를 인용해 25일 미국 수송함과 일본 자위대 호위함도 대만 동부 해역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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