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2분기 '깜짝 실적'에 주가 강세…목표가도 상향(종합)

입력 2022-07-27 15:35
현대위아, 2분기 '깜짝 실적'에 주가 강세…목표가도 상향(종합)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현대위아[011210]가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면서 27일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위아는 전날보다 8.85% 오른 6만6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 등 제조업체인 현대위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89억원을 36.6% 상회했다.

매출은 1조9천71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순이익은 1천997억원으로 420.8% 늘었다.

기계 부문은 매출 1천988억원, 영업이익 1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됐다.

이날 증권사들도 현대위아의 수익성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려잡았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사업의 믹스(차종별 구성 비율) 개선 효과와 기계 사업의 악성 재고 소진으로 호실적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기계 사업부가 완연한 흑자 기조에 들어섰고, 향후 중국·러시아 업황 개선 시 추가 실적 추정치 상향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7만3천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문용권 신영증권[001720] 연구원은 올해 현대위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7% 상향 조정함에 따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7만5천원으로 각각 올려 잡았다.

문 연구원은 "서방 국가의 경제 제재로 인한 러시아 엔진 생산 법인, 현대기아 중국 부진 장기화에 따른 중국 산둥 엔진 생산 법인 실적 악화는 불확실성 요인"이라면서도 "자동차 부품 믹스 개선과 기계 사업부 체질 개선에 따라 수익성 회복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메리츠증권[008560](7만5천원→8만5천원), 다올투자증권[030210](7만원→8만원) 등도 현대위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내년 신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났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중 순수전기차(BEV) 열관리 시스템 매출 인식이 시작돼 BEV 판매 성장과 함께 수주 확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기계 장비 매출 확대와 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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