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국내 최초 기술윤리위원회 신설…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인권과 기술윤리팀'도 개설…인권친화 경영 방향성 제시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카카오[035720]는 '카카오 공동체 기술윤리위원회(Tech for good committee·이하 기술윤리위)'를 신설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술윤리위는 카카오 공동체 서비스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AI) 윤리규정 등 기술 윤리 준수 여부와 위험성을 점검하고,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한 체계적 정책개선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라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기술윤리위를 만든 사례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위원장은 카카오 이채영 기술부문장이 맡는다. 위원에는 안양수 카카오게임즈[293490] 최고기술책임자(CTO), 나호열 카카오페이[377300] CTO, 김기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TO,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CTO, 강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 김광섭 카카오브레인 CTO, 김대원 카카오 인권과 기술윤리팀장 등 8명이 선임됐다.
카카오뱅크[323410]도 기술윤리위 논의에 함께 참여한다고 카카오는 덧붙였다.
기술윤리위는 각 공동체 내에 기술윤리 전담 조직을 만들고, 관련 현안에 대한 정례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기술윤리위 출범과 함께 ESG(환경·사회·기업지배) 경영의 일환으로 '인권과 기술윤리팀'도 신설했다.
이 조직은 국제 인권 규범 및 국내외 인권경영 정책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 공동체의 인권 친화적 경영활동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기술윤리위와 함께 ▲ 알고리즘 윤리 확립 ▲ 디지털 포용 및 접근성 제고 ▲ 이용자 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등 기술윤리 관련 정책 강화 업무도 담당한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정보기술(IT) 선도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기 위한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조직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카카오 공동체가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기술 윤리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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