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비우호국 목록 확대…그리스·덴마크 등 5개국 추가

입력 2022-07-22 18:34
러, 비우호국 목록 확대…그리스·덴마크 등 5개국 추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뒤인 지난 3월 발표했던 비우호국가 목록을 확대했다.

러시아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정부령을 통해 "러시아와 러시아 국민 및 법인에 대해 비우호적인 행동을 하는 국가들의 목록을 보충했다"면서 그리스, 덴마크,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등을 새롭게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이번 정부령은 지난 2021년 4월 발령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비우호국에 대한 대응 조치령'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러시아 내에서 해당 외국 공관들이 채용할 수 있는 현지인 직원 수를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포함한다.

이날 정부령은 새롭게 비우호국으로 지정된 국가들이 채용할 수 있는 러시아 현지 직원 수를 그리스는 34명, 덴마크는 20명, 슬로바키아는 16명으로 제한하고,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는 아예 1명도 채용할 수 없도록 했다.

러시아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7일 정부령을 통해 자국과 자국 기업, 러시아인 등에 비우호적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미국, 영국, 호주, 일본,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48개국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비우호국 목록에는 한국도 포함됐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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