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수출상담, 미·일·인도 등 7개국 현지전문가 100명이 해준다

입력 2022-07-24 06:00
ICT수출상담, 미·일·인도 등 7개국 현지전문가 100명이 해준다

NIPA '글로벌ICT포털'에 현지전문가 비대면 상담시스템 개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미국과 일본, 인도 등에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을 수출하려는 우리나라 기업이 현지 전문가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24일 밝혔다.

24일 ICT 업계와 관계 당국에 따르면 NIPA는 최근 '글로벌ICT포털'(GIP)에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캐나다 등 7개국 현지 전문가 102명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정보를 제공하는 '현지 전문가 비대면 상담시스템'(www.globalict.kr/mainCnst.do)을 개설했다.

이 시스템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시장 진출이 위축된 국내 ICT 기업, 연구기관, 스타트업 해외업무 담당자 등에게 원활한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ICT 수출을 독려하기 위해 개설됐다.

온라인 화상상담은 영어로만 진행되며 보고서가 지원될 수 있다.

상담 분야는 ▲ 시장수요·경쟁현황, 진입장벽·규제정책, 프로젝트·진출전략 등 '현지 시장' ▲ 기술 현지화, 법인 설립, 법률, 회계, 세무 등 '현지화' ▲ 주요 파트너·바이어, 투자사 상담, 현지 인력·전문가 등 '네트워크' 세 가지다.

NIPA는 상담 국가를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했으며 지난달 27일 검증위원회를 통해 현지 전문가 검증을 완료했다.

국가별 전문가는 인도가 23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18명, 싱가포르 16명이다. 베트남과 캐나다는 각각 13명과 12명이며 일본과 인도네시아는 10명씩이다.

다양한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당 국가별 최대 2회, 총 3회로 상담 횟수가 제한된다.

NIPA는 상담 결과 만족도와 평판 체크를 통해 부적합 전문가나 국내 기업에는 시스템 이용을 제한할 예정이다.

NIPA는 이달 말 첫 상담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00∼150건의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할 수도 있다.

내년에 예산이 추가 확보되면 중국 등으로 상담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종현 NIPA 글로벌전략팀 책임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굳이 외국에 나가지 않더라도 상담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있을 것"이라며 "작년 파일럿(시범사업) 운영 결과 해외업무 담당자의 생각과 현지 사정이 다른 인도 등의 정보가 잘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계속 미진한 부분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상반기 ICT 수출은 1천225억5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였으며 전체 산업 수출(3천503억4천만 달러)의 35%를 차지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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