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수당 청구 3주 연속 증가해 25만건…노동시장 약화 시사?
'계속 실업수당 청구'도 작년 11월 이후 최대폭 증가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7월 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5만1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주보다 7천 건 늘어 3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 건을 상회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138만 건으로 직전 주보다 5만1천 건 늘어나 작년 11월 이후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미 언론들은 해석했다.
또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고용을 축소하거나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잇따라 발표한 직후에 나온 결과이기도 하다.
최근 구글, 애플,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해 채용을 줄이겠다는 뜻을 밝혔고, 경기에 민감한 업종에서는 기존 인력을 감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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