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26일 '中견제' 안보포럼…미일 중량급 '전직' 참여
매티스 前 미 국방장관 등 참가…日국회의원 7명, 내주 대만 방문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대만이 오는 26일 미국과 일본 등의 외교·안보 분야 전직 고위 인사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대중국 견제 성격이 농후한 국제 안보 포럼을 개최한다.
21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권위주의 국가들의 부상에 맞서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지역 안전 보장 방안을 논의하는 '케타갈란(凱達格蘭) 포럼: 2022 인도·태평양 안보 대화'가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26일 타이베이에서 열린다.
대만 외교부와 위안징(遠景)기금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주제는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다툼으로 갈라진 신냉전의 세계,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미치는 영향, 미중 관계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 등이다.
온·오프라인 참석자 중에는 미국의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재닛 나폴리타노 전 국토안보부 장관, 일본의 고노 다로 전 외무상, 나카야마 야스히데 전 방위상, 호주의 케빈 앤드루스·크리스토퍼 파인 전 국방장관 등이 포함됐다.
또 프랑스, 인도, 뉴질랜드, 싱가포르, 캐나다, 독일 등의 정부 당국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대만과 미국, 일본 의원들간의 3각 협력 논의 세션도 진행된다고 대만 외교부는 밝혔다.
의제나 참가국의 면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떠올리게 하는 포럼의 명칭 등으로 미뤄 이번 행사는 다분히 중국 견제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이시바 시게루 전 방위상 등 일본 현직 국회의원 7명이 내주 대만을 방문해 안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대만 외교부가 밝혔다.
아울러 대만 외교부는 9월27일 도쿄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에 대만 대표단을 파견하는 문제를 일본 측과 계속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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