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신형 재래식 잠수함 공개…스텔스 기능 강화

입력 2022-07-20 09:49
수정 2022-07-20 17:38
중국군, 신형 재래식 잠수함 공개…스텔스 기능 강화

기존 039형과 외형 달라…스웨덴 A26 모방 의혹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이 스텔스 기능을 강화한 신형 디젤 잠수함을 공개했다.

20일 동방망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최근 공식 보고서를 통해 039형 계열 신형 디젤 잠수함을 공개했다.

신형 잠수함은 1996년 처음 도입한 039형 계열과는 외관이 확연히 다른 형태로 스텔스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고 동망방은 전했다.

지난해 7월 촬영된 사진에서 신형 잠수함은 돛의 모양이 버섯 형태로 스텔스 기능이 강하기로 유명한 스웨덴의 A26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이런 형태의 설계는 레이더 단면을 줄이고, 유체역학적 이점을 통해 적으로부터 감지를 피할 수 있게 한다고 동방망은 설명했다.

신형 잠수함은 A26과 외형부터 스텔스 기능이 강화한 것까지 비슷한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돼 모방 의혹이 일기도 했다.

동방망은 "A26은 불과 몇 주 전 용골 부설식을 거행했지만, 중국의 신형 잠수함은 이미 해상에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면서 "이는 A26이 취역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모방 의혹을 부인했다.

A26은 특수한 선체 디자인과 고무와 특수 코팅재를 사용해 진동과 소음 감쇠 효과를 극대화했다.

길이는 63m, 가로 폭은 6.4m로 45일간 잠항이 가능하며 잠항 심도는 200m다.

중국의 신형 잠수함의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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