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지 "연내 국내 '톱3' 종합 여행사로 도약할 것"(종합)
"연령·취향별 신개념 패키지 강화… 온·오프라인 채널도 확대"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교원투어의 여행 전문브랜드 '여행이지'는 19일 서울 종로구 교원 챌린지홀에서 성장 비전 간담회를 열고 "올해 국내 '톱3' 종합여행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행이지는 교원투어가 지난 5월 출시한 해외 패키지 여행사업 브랜드다.
여행이지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주요 전략을 상품·채널·서비스로 세분화하고 전(全) 영역에서 혁신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우선 상품 측면에서 여행이지는 정형화된 패키지여행 상품에서 벗어나 여행이지만의 차별성을 부각한 '넥스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넥스트 패키지는 세대별 여행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주 고객층인 40~50대 중장년층을 넘어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와 액티브 시니어(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노년층)로 고객층을 확장해 나가기 위해 고안됐다.
예를 들어 패키지 상품을 주로 이용하며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40~50대 고객에는 여행과 교육을 결합한 해외 체험학습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색다른 여행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위해서는 액티비티·음식·쇼핑 등의 테마를 강조한 'MZ픽'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시니어 전문 여행 브랜드 '여행다움'을 통해 프리미엄 해외 패키지 상품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명진 교원투어 사업 대표는 "지난해 4월 교원그룹이 20~5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이후 패키지여행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57%였다"며 "그중 20대 여성의 68%가 패키지여행을 갈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고객들이 이제 여행에서 흥미나 트렌디함보다는 전문성이나 신뢰성을 중요시한다는 의미"라며 "여행이지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고객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널 전략으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각각 활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먼저 MZ세대가 취향에 알맞게 여행상품을 선별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12개의 상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능을 도입했다. 홈페이지와 모바일·홈쇼핑 등 온라인 고객 접점 채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프라인 채널도 구축해 고객 접근성과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행이지의 오프라인 채널은 전문 판매점, 제휴 및 일반대리점, 대형마트(홈플러스) 입점 전문 판매점으로 나뉘는데 연말까지 전문 판매점 50개를 구축하고 60대 이상의 액티브 시니어 대상 커뮤니티도 운영할 계획이다.
여행이지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원그룹 계열사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교원의 그룹사를 포괄하는 형태의 멤버십을 출시할 예정으로 멤버십은 소정의 연회비를 받는 유상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행이지는 현재 교원그룹의 대표 상조 서비스인 '교원 라이프'와 대리점 연계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행이지는 이날 메타버스와 여행을 결합하겠다는 중장기 전략도 공개했다.
김 사업 대표는 "앞으로 여행업과 메타버스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메타버스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진행했고 메타버스 계열사 '컴투버스'를 가진 컴투스와의 MOU 체결도 완료했다"고 전했다.
여행이지는 올해 연말 거래액 기준 1천600억원, 매출액 기준 15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시장 점유율은 15%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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