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탱크로리가 신호대기 차량 등 덮쳐 11명 참변
내리막길서 브레이크 고장…자동차 2대·오토바이 10대 덮쳐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에서 탱크로리가 차와 오토바이를 덮쳐 1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안타라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자카르타 인근 브카시에서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르타미나 소속 탱크로리가 빨간불에서 멈춰 있던 승용차 2대와 오토바이 10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11명이 사망했으며 6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트럭이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도중 브레이크가 고장 나면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와 오토바이를 덮친 것으로 보인다며 트럭 운전사를 체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페르타미나는 성명을 통해 "피해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사과와 애도를 표한다"며 "부상자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 조사에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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