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360대로 하락…애플발 경기침체 우려(종합)
애플 긴축경영 소식에 투자심리 냉각…외인·기관 동반 매도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19일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01포인트(0.42%) 내린 2,365.24다.
지수는 전장보다 7.73포인트(0.33%) 낮은 2,367.52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2억원, 22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62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84%), 나스닥 지수(0.81%)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골드만삭스의 호실적 등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중 애플의 긴축 경영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애플이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채용 속도를 늦추고 지출도 줄일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이에 애플 주가는 2.06% 하락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 고용과 지출을 축소한다는 소식은 경기 둔화 우려를 재차 자극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름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0.6원 오른 1,318.0원에 개장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날 반도체주와 인터넷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으나, 오늘은 애플 발 정보기술(IT)주 실적 경계심리 등이 단기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해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전날 큰 폭으로 오른 삼성전자[005930](-2.42%), SK하이닉스[000660](-1.88%), 네이버(-2.43%), 카카오[035720](-1.10%) 등은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9%), 현대차[005380](1.35%), LG화학[051910](1.36%), 기아[000270](1.37%) 등이 오르며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61%), 섬유·의복(1.44%), 운송장비(1.26%), 기계(0.85%) 등이 강세를 보이고 전기·전자(-1.84%), 서비스(-0.72%), 제조(-0.55%), 통신(-0.34%)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03포인트(0.52%) 내린 772.69다.
지수는 전날보다 2.99포인트(0.38%) 내린 773.73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8억원, 3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7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도 펄어비스[263750](-0.57%), CJ ENM[035760](-0.70%), 스튜디오드래곤[253450](-1.36%), 위메이드[112040](-0.49%), 리노공업[058470](-1.88%) 등 전날 상승한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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