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서 홍수로 24명 사망·실종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서부 쓰촨성과 간쑤성 일부 지역에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1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
18일 신화사 등에 따르면 지난 15∼17일 쓰촨성 베이촨현에 최대 11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6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됐다.
또 주택가 건물이 파손되고, 전력과 통신이 두절됐다.
쓰촨성 접경 지역인 간쑤성 룽난시에서도 최대 강수량이 98.9㎜에 달하면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6명이 숨졌다.
이번 폭우로 쓰촨성과 간쑤성에서 4만여명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이재민 12만여명이 발생했다.
이재민 장모 씨는 "16일 새벽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 지 5분도 되지 않아 거리 전체와 주택이 물에 잠겼다"면서 "밤중에 비가 내리는 바람에 대피 시간이 부족해 일부 주민은 아직도 피해 지역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쓰촨성에서는 핑우현의 산촌인 무줘 티베트족 마을에서 홍수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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