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경남 남강댐 농업용수 공급량 감축
강우량 예년 44% 수준…"농사 지장 없게 관리"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환경부가 경남 서부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남강댐 농업용수 방류량을 줄인다고 15일 밝혔다. 댐 유역 강우량이 예년 40%대에 그치고 가뭄이 계속돼 물을 비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달 남강댐 농업용수 초당 방류량은 5t으로 월배분량(25t)보다 20t 줄인다.
8월과 9월에는 각각 5t과 1.5t으로 21t과 9.8t 감량한다.
환경부는 "댐 하류에서 필요한 만큼은 농업용수를 탄력적으로 공급해 농사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14일까지 남강댐 유역 강우량은 326㎜로 예년 44% 수준이다. 특히 지난달 21일 홍수기가 시작된 이후 강우량은 105㎜로 예년의 38%에 불과하다. 비가 많이 내려야 할 때가 왔는데 비가 오지 않고 있다.
남강댐 저수량은 현재 6천980만t으로 댐이 담을 수 있는 수량의 23%에 그치며 예년의 54% 수준이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