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도 그러더니…백악관 경호원, 이스라엘서 물의 빚어 귀국
술집 밖에서 여성 폭행 혐의…한국에선 택시기사와 시비 벌여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미리 도착해 있던 경호원이 현지에서 물의를 빚어 본국으로 중도에 되돌아가는 일이 발생했다.
CNN방송은 비밀경호국(SS) 소속 한 경호원이 술집 밖에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이스라엘 경찰에 구금됐으며, 현재 미국으로 복귀하는 중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S는 성명에서 이 경호원이 지난 11일 신체 접촉에 연루된 혐의로 잠시 구금됐다가 풀려났다면서, 추가 조사가 있을 때까지 SS 시스템과 시설에 대한 접근이 차단됐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이스라엘에 도착한 점에 비춰 이 경호원은 먼저 이스라엘로 건너가 경호 관련 업무를 준비했던 요원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경호원 2명이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도착 전 물의를 빚어 미국으로 송환 조치된 일이 있었다.
이들은 여러 일행과 함께 외부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술집을 돌아다니는 이른바 '바 호핑'을 하고 숙소인 서울 하얏트 호텔로 돌아왔다.
하지만 경호원 1명이 택시 기사 및 이 택시에 탑승하려던 2명의 한국인 승객과 시비가 붙어 경찰이 출동했고, 이튿날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워싱턴포스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콜롬비아 방문 당시 10여 명의 경호원이 음주와 성매매를 하다 본국으로 송환된 후 10년 만에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건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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