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대통령, 윔블던 우승한 리바키나에게 훈장 수여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리바키나 선수에게 '도스틱(친선)'훈장을 수여했다.
누르통신 등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대통령궁 대변인실은 "토카예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리바키나 선수에게 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국제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도스틱 훈장을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엘레나 리바키나 선수는 지난 9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에서 온스 자베르(2위·튀니지)를 1시간47분 만에 2-1로 꺾고 우승했다.
카자흐스탄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리바키나는 이번 대회에서 받은 상금 200만파운드(31억원)중 일부를 카자흐스탄의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어렸을 때 체조와 스케이팅 선수를 꿈꿨던 리바키나는 테니스로 전향해 2018년 프로에 데뷔 후 러시아에서 카자흐스탄으로 국적을 바꿨고 그동안 카자흐스탄 테니스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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