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원내대표, 코로나 양성…美서 하위변이 빠르게 확산

입력 2022-07-11 23:38
수정 2022-07-12 00:10
美 상원 원내대표, 코로나 양성…美서 하위변이 빠르게 확산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척 슈머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1일(현지시간) 슈머 원내대표 대변인 저스틴 굿맨의 성명에 따르면 슈머 원내대표는 전날 밤 코로나19 정기 검진에서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부스터 샷을 두 차례 접종했다.

현재는 가벼운 증상만을 보이는 상태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다.

슈머 원내대표는 애초 이번 주 당내 중도우파로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정책마다 반대 입장을 표해 온 조 맨친 상원 의원을 만나 건강보험 및 기후변화 관련 예산 처리를 설득할 예정이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굿맨 대변인은 "슈머 원내대표는 원격 근무를 통해 물리적으로 의회와 거리가 있다 하더라도 모든 업무를 완벽하게 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는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WP에 따르면 하루 평균 10만건 가량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많은 미국인이 코로나19 검진을 제대로 받지 않거나 정확도가 떨어지는 자가 검사기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실제 감염률은 이보다 높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슈머 원내대표에 앞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이끌어 온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역시 지난달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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